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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2016년 1월 28일 신문 브리핑


1월 28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박근혜 대통령이 핵협상 타결로 서방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경제제재하는 나라는 북한만 남았나?

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권력자'로 지칭하며 국회선진화법 통과의 책임을 묻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3. 앞으로 방송에서 '친박'(친박근혜·親朴), '신박'(新朴), '진박'(眞朴) 등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결정이 나왔습니다.

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53일 만에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비주류의 분당 사태로 한 때 최악의 위기에 몰렸지만, 나름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자평입니다.

5.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겸 비대위원장이 제5공화국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과 관련해 광주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6.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은 지난 4일 새해 인사차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서 입원중인 이 여사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7. 한국의 국가청렴도가 100점 만점에 56점으로 세계에서 37위를 기록했습니다. 7년 연속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8. 행정고시 등 모든 공무원시험에서 ‘애국심’을 핵심 평가기준으로 삼겠다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 검찰 최대 수사기관인 서울중앙지검에 최초로 여성 공안부 부부장검사와 특수부 수석검사가 탄생하는 등 여검사들이 주요 부서에 '전진 배치'됐습니다.

10. 출산휴가,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한 업무공백을 줄여주는 대체인력뱅크 서비스를 확대해 3천명 이상의 대체인력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1. 골프 라운딩 중 캐디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40시간을 선고받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집행유예면 감옥가는 것도 아닌데 사회봉사도 안하시겠다?

12.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측에서 수사 무마 등 부탁을 받고 17억여원의 뇌물을 챙긴 검찰 서기관이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된 것에 불복해 항소했습니다.

13. 검문소 근무 중 장난을 치다가 실탄을 발사해 의경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모 경위에게 법원이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14. 11살 딸을 집에 감금하고 밥을 굶기는 등 장기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아버지와 계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5. 국세청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재산을 은닉한 대기업과 사주일가 등 역외탈세 혐의자 30명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16. 연말정산과 설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SMS를 통해 파밍(Pharming)과 스미싱이 판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17. 직진만 하면 딸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온 MB표 ‘초간단’ 운전면허시험이 다시 어려워집니다. 경찰청이 외부기관의 연구용역을 거쳐 안전 운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한답니다. 
시험이 문제라기 보다는 의식이 더 중요한데...

18. 이슬람협력기구(OIC)에 속한 57개 이슬람 국가의 식·의약품 수입액이 최근 10년간 2배 넘게 증가한 반면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19. 지난해 논란 끝에 확정된 '국정교과서'가 집필진뿐 아니라 '집필기준'마저 발표되지 않아 궁금했는데, 교육부는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미 '집필기준'을 마련해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20. 정부가 의사와 환자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원격의료를 도입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의료법 개정을 추진합니다. 
신기술을 이용하는 건 좋은데 큰병원만 좋은일 하는거 아닐라나?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금품, 선물, 음식물 을 제공할 수 없으며, 명절 인사 현수막에 입후보예정자의 사진을 게재하거나 직·성명을 표시할 수 없습니다.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 전화는 전국 어디서나 1390번입니다.신고하면 포상금이 최대 5000만원! 
깨끗한 선거는 유권자가 먼저 앞장 서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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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브리핑]
감칠맛 더해주는…'백선생의 만능간장'

오늘(27일)의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만능간장' 이른바 '쿡방'의 선풍적인 유행을 몰고 온 요리연구가 백선생의 비법이었습니다. 간장과 설탕, 잘게 갈아놓은 고기를 넣고 황금비율에 맞춰 끓이기만 하면 끝.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였지요.

묘하게도 이 양념장 하나만 있으면 볶음에 조림, 무침까지 그럴듯한 요리가 가능했고. 사람들은 너도 나도 이 만능간장을 만들어 한 숟가락씩 사용하게 됐습니다. 요리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만능간장. 요즘 정치권에도 이 만능간장 같은 비법이 등장했습니다.

'진박' 진짜 친박 혹은 진실한 친박. 

유명 정치인이 아니어도.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이 '진실한 사람'이란 타이틀 하나만 얻으면 공천과 당선이 보장된다는 풍문 같은 이야기.

그래서일까요? 세칭 '진박연대' 이번 정부 장관과 청와대 수석을 지낸 인사들은 협동작전을 통해 험난한 공천정국을 돌파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자신들은 수많은 다른 친박들과는 태생부터 다르다는 것을 '진박'이라는 것을 그렇게라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혈통론까지 등장했습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부산지역 한 예비후보가 내건 슬로건입니다. 진짜 핏줄은 아니겠지만, 그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 역시 분명해 보입니다. 

"권력 주변의 수준 낮은 사람들이 완장을 차려 한다. 그게 대통령한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심지어 당대표가 이런 말을 했을 정도니 밀려드는 진박 파고의 위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진박인증. 정치권의 만능간장은 정말로 당선을, 그 맛을 보장해줄 수 있는가. 그들이 말하는 그 진실함 속에 이른바 주군만 있고, 국민은 없다면 그들이 내놓을 밥상은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은 어디론가 사라진 그저 소태 같은 요리가 되어버리진 않을지. 

딱 한 스푼. 모자라면 약간만 더. 레시피는 그래서 존재하고 백선생은 그래서 인기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 가지 더… 사족 같은 이야기입니다. 오늘 앵커브리핑을 준비하는 와중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친박, 진박, 신박 같은 표현을 자제해달라. 저잣거리에서는 얼마든지 쓸 수 있지만 방송보도에는 부적절하다."

네, 이런 표현을 자제하고 싶은 것은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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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28일 신문 브리핑 #

"엉어의 thank(감사)와 think(생각)는 같은 어근이다. 그러므로 한 치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을 놓고 담판을 벌였지만 서로 의견차만 재확인함
- 이날 왕 부장은 케리 장관과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대북)제재가 목적이 돼선 안 된다"며 미국 측이 추진 중인 `치명적` 대북 제재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명확히 함



<< 경제 일반 >>
1. 공정거래위원회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저장탱크와 관련한 원천기술(표준필수특허)을 보유해 '조선업계의 퀄컴'으로 불리는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조사 중임
- GTT는 LNG운반선 건조업체들이 자사 특허기술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악용해 한국 대형 조선회사들에 불공정한 특허사용계약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음


2.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육상 운송길이 개척됨에 따라 한국에서 러시아로 상품을 수출할 때 걸리는 기간이 지금보다 15일 단축됨
- 인천시와 삼성전자는 27일 중국 다롄에서 다롄시, 러시아 칼루가주, 하얼빈 철로국 등과 '한.중.러 국제물류 루트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음


3. 국토교통부는 27일 아래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업무계획'을 보고함
- 새 차를 산 뒤 엔진 등 핵심 부품의 고장이 한 달에 두 번 이상 반복되면 차량을 교환 또는 환불받을 수 있게 되며, 고속도로 통행료 지급 수단인 하이패스를 이용해 주유소와 주차장 비용을 결제하는 방안도 마련됨
(기타 세부 내용은 개별적 확인 필요)



<< 금융/부동산 >>
1.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이 창업기업에 연대보증을 면제한다고 27일 밝힘
- 기술보증기금은 이날부터, 신용보증기금은 다음달부터 설립 5년 이내 법인기업이 새로 보증을 이용하면 보증심사등급과 무관하게 연대보증을 전면 면제함
- 기존에는 사업에 실패하면 대표이사가 연대보증 책임을 져야 했으며, 이는 창업과 재도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을 받아옴


2. 올 들어 미국 증시와 국제 유가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음
-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렌트유와 S&P500지수는 미국 부실채권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가 급속도로 악회됐던 1990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음
- CNN머니에 따르며, 이러한 동조화 현상의 배경에는 주식투자자들이 유가 하락을 소비 수요 감소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는 사실이 근거하고 있으며, 이는 다시 말해서 산유국들이 감산을 반대하고 이란이 하루 100만배럴 증산에 나서는 등 공급과잉 여파가 큰 데도 주식 투자자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 더 무게를 둔다는 것임


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한때 4%대 급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 대비 0.52% 하락한 2735.56에 마감함
- 블룸버그통신은 대다수 중국 증시 전문가가 생각하는 상하이종합지수의 바닥은 2500선 근처라고 보도했으며, 한편 중국 위안화 가치는 사흘 만에 강세로 돌아섬


4. 헤지펀드의 거물 조지 소로스가 지난 21일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중국이 올해 글로벌 약세장의 근본 원인"이라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말함
- 이에 대해, 소로스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안화와 함께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홍콩달러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걸어놓고 의도적으로 아시아 통화 약세와 중국 경제의 경착륙 발언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국제 >>
1. 작년 4분기(10~12월) 아이폰 판매량 증가율이 2007년 아이폰 도입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스마트폰시장 고성장기가 저물었다는 진단과 맞물려 위기론이 증폭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스마트폰시장 성장률이 작년 13.1%에서 올해 7.4%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


2.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스즈키가 소형차 생산.판매 등과 관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 위해 협상에 들어갔다고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함
-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의 소형차 시장을 공동 공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옴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공매도
- 말 그대로 ‘없는 걸 판다’란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함.
이렇게 없는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됨.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