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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2016년 1월 26일 신문 브리핑


1월 26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한·일 위안부 합의 후 처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강일출 할머니는 다음 달 1일까지 피해 증언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고령의 할머님들이 무능한 정부 덕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그저 죄송할 뿐이고...

2. 정의화 의장이 새누리당의 국회선진화법에 대해 다수당 독재를 허용하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총선을 의식한 행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자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패기가 넘치십니다. 이런 분이 한 번 더 하셔야 하는데 말야~

3.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5일 인천 남동갑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4년간 목도한 현실 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이 난무하는 곳이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자기가 뭔 소리를 했는지... 한 방에 돌려차기 하셨구만~

4. 유산소운동의 필요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달리고 싶은 욕구가 생기질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환호를 보낼만한 연구결과가 나왔는데, 유산소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건강상 혜택을 누리려면 일주일에 8~9㎞ 정도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50분 정도 달리면 된답니다. 가까운 산행도 좋을 듯... 같이 가실래요?

5. 전국적으로 추위가 엄습하면서 올 1월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던 기상청 관측의 신뢰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당초 기상청은 지난해 '1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시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언젠 뭐 도마위에 안 올랐나? 틀린 예보도 아니구만... 떨어져도 너무 떨어져서 그렇지 말야. 

6.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했다가 기소된 신상철 씨가 5년 6개월 만에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 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7. 정부는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는 공정인사 지침을 발표하면서 ‘쉬운 해고’가 아니라 해고 요건을 명확하게 만들어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해고 이유를 법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데도 일반해고가 남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8. 시진핑 주석은 테헤란에서 하산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동맹 직전 단계인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이처럼 시진핑, 아베도 이란을 찾았지만, 한국은 다음 달 장관이 가기로 했습니다. 
청년들 중동 가라고 하시더니... 이럴 땐 솔선수범 좀 안 하시나?

9.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이른바 ‘별장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된 지 약 3년 만에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변호사회가 지난해 12월 '김 전 차관의 소명만으로는 변호사 등록이 부적절하다'며 변호사 자격 등록을 거부한 것을 대한변협이 뒤집은 것입니다.
같은 변호사가 보더라도 긴가민가하지? 그럼 아닌 건데 말야... 뭐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

10. 6월부터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를 하루 늦게 냈다고 해서 한 달 치 연체료를 물어야 하는 불합리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4대 사회보험 연체료의 부과방식 개편으로 월 단위에서 하루 단위로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하루 연체해도 한 달 치 받아먹는 건 도둑놈 심보지... 6월 말고 담달부터 하면 안될까?

11. 일본인 과반이 주한 일본대사관 인근의 소녀상을 옮겨야 한다는 의견을 지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인의 57%는 옮겨야 한다는 반면 한국인은 70% 이상이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이 절반 정도라는 건 참 다행스럽기도 하고... 우리는 90%가 아니라는 게 좀 아쉽고...

12. 영국대사관이 자리 잡아 끊겼던 덕수궁 돌담길 170m 구간이 132년 만에 다시 연결돼 올해 안에 시민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올해 28억 원을 들여 중구 정동 영국대사관 주변에 폭 3∼6m, 연장 170m의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연인이랑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지요? 속설이 맞나 한번 걸어 보세요... 

13. 서울 중구는 상주인구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둘째를 낳으면 양육비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중구를 포함해 7개 자치구에서 둘째 아이 출산 지원금으로 50만 원을 주고 있습니다.
설마 50만 원 받으려고 둘째 낳는 사람이 있기야 하겠냐만은... 누리과정만 봐도 애 낳을 맛 나겠어요? 

14.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보험이 이르면 올해 나옵니다. 
차량에 장착한 장치를 통해 운전습관이 좋은 사람은 할인해주는 상품이라고 합니다. 

15. 영화에서 조폭은 정장을 차려입고 돈을 펑펑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부는 한 달에 100만 원도 채 못 번다고 합니다.

16.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쓴 경찰이 이를 갚지 못하면서 월급이 압류됐습니다. 
경찰의 품위를 손상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는데, 소송을 벌인 결과 해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너무 청렴해서 그런 건 아니고... 아무튼, 월급 압류 들어왔다고 해임한건 너무했다~ 

17. 건설공제조합이 '민생 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 참여를 사실상 강요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관제 서명운동' 의혹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진짜 민생 구하기라면 이런 식이 아니어도 다들 할텐데 말야... 민생 구하기가 아니라는 반증 아니겠어?

18. 남아공의 한 여성 시장이 여학생의 순결을 장려하기 위한 '처녀 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은 남아공의 우투켈라 시가 성명을 통해 성관계 경험이 없는 처녀 여학생 1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건 남아공식 포퓰리즘이라고 하실라나? 하긴 좀.

19. 대선공약이었던 누리과정 예산을 시·도 교육청에 떠넘긴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교육청들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대선공약'에 대한 언급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원래 남의 눈의 티는 보여도 자기 눈에 들보는 안 보인다고.

20. 보수 기독교 단체의 이슬람 혐오가 '익산 할랄 단지'를 보류시켰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과 천정배 국민회의가 전격 합당했답니다. 
제주공항에 밤새 여객기가 투입돼 2만 명 이상을 육지로 수송했답니다.
한우 가격은 더 오르고 돼지고기 가격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이 아시아권 설날 연휴 휴가지로 선호하는 국가 2위에 올랐답니다. 
'7천만 원 사기'로 대통령 동생 박근령 씨가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답니다.
국내 5개 국제영화제가 부산국제영화제 사태'에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답니다.
3천억 들인 후쿠시마 오염수 차단벽이 무용지물이라고 합니다.
소두증 바이러스가 아시아에도 ‘불똥’ 아시아 8개국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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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브리핑] 절박하고도 서글펐던…'500원의 순례길'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땅에서 태어나 땅속으로 돌아다니는 우리의 외로운 조상" 
김광규 시인의 '쪽방 할머니' 중 한 구절을 읽어드렸습니다. 
혹독한 추위였습니다. 공기마저 얼려버린 날씨 탓이었을까요. 주말 내내 지난주 전해드린 리포트의 한 장면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았습니다.
뉴스룸의 밀착카메라가 담아낸 곤궁한 노년의 현실. 노인은 하루의 대부분을 차가운 길바닥과 지하철 안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500원… 라면 한 봉지 값도 안 되는 이 작은 동전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종교단체가 나눠주는 500원을 얻기 위해 길을 나선 노인들. 그들은 이 길을 이른바 '짤짤이 순례길'이라고 자조적으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손을 꼽아 가며 기나긴 줄을 서고 앞다투어 돈을 받으려다 시비가 붙기도 합니다.
배고픔을 면하기 위해 혹은 밀린 전기료와 수도세. 손주의 먹거리를 챙기기 위해 노년의 자존심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였습니다.
그 절박하고도 서글펐던 500원짜리 삶의 풍경들.
백세인생. 노인 천 명 중 16명은 백세인생을 살게 됐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나라경제를 위해 노인우대 기준을 높이자는 논의마저 나오고 있는 세상이지요.
그러나 누군가에게 '나이 듦'은, 은빛의 연륜. 존엄과 따사로움이 아니라. 목숨을 부지해야 할 차가운 현실이었습니다.

한국 노년층의 상대빈곤율은 49.6%. 전체 노인의 절반이라고 하니 단지 이것은 몇몇의 이야기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2년 전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어떻게 하든 찾아뵙고 청소나 반찬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한 시청자가 제작진에게 보내온 이메일입니다.
이번에도 또다시 국가가 아닌 개인이… 시민들 스스로가 가슴 아픈 이 현실들을 풀어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앞서 소개한 김광규 시인의 작품의 앞부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난에 찌들어 눈빛도 바랬고 온 얼굴 가득 주름살 오글쪼글 지하철 공짜로 타는 것 말고는 늙어서 받은 것 아무것도 없네… "
내일(26일)부턴 좀 풀린다지만 오늘 밤공기는 여전히 살을 엡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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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26일 신문 브리핑 #

"감사하는 마음은 스트레스와 불행과 좌절의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다.
지겨운 회사에 오늘도 가야하나 생각하기보다 출근할 회사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라."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과 천정배 의원의 국민의회가 25일 전격 통합함
-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만나 4월 총선에서 선거 연대를 논의하기 위한 범야권 전략협의체 구성에 합의하면서 야권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전망임


<< 경제 일반 >>
1.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일명 원샷법)을 통과시킴
- 앞서 여야는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원샷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함

2. 해양수산부는 '갯녹음'이 심각한 해역에 여의도 면적의 10.5배 규모로 '바다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25일 발표함
- 갯녹음은 수온 상승과 환경 오염 등으로 인해 연안 암반지역에 해조류가 사라져 수산자원이 줄고 암반이 하얗게 변하는 현상임


<< 금융/부동산 >>
1.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를 막기 위해 도입된 '구글세' 여파로 국내 기업 800여곳에 비상이 걸림
- 구글. 애플 등 초대형 글로벌 기업에 한정될 것으로 예상되던 적용 범위가 연매출 1000억원, 해외 매출 500억원 이상 기업으로 결정됐기 때문임
- 지난해 말 국회가 법제화한 '국가 간 소득 이전을 통한 세원 잠식(BEPS)' 방지 대책에 근거

2. 미래에셋증권이 25일 KDB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지분 43%(2조3853억원)의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함
- 미래에셋증권은 2주간의 실사와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거쳐 4월 초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임

3.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 늪에 빠진 뒤 각국 정부가 재정 확보 차원에서 공공시설 및 국영기업 지분을 일부 팔거나 장기 임대하면서 이들 인프라가 국부펀드와 연기금 등의 글로벌 '큰손'들의 장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음
- 선진국 인프라는 신흥국 시장에 비해 계약 이행을 중시하고 정책 일관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투자 위험이 적기 때문에 1순위 투자처로 인기가 높음

4. 위례신도시(서울 송파, 경기 하남.성남),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과 함께 수도권 분양시장을 선도했던 동탄2신도시(경기 화성)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분양자체를 취소하는 단지가 나옴
- 신한종합건설, 동탄2신도시 A-99.100블록 '인스벨 리베라 3.4차' 아파트 980가구 분양결과 계약자 2명
- 수도권에서 흥행 실패로 인해 분양 자체를 취소한 것은 2011년 인천 송도국제도시 '웰카운티 5단지' 이후 5년 만임

5. 서울 전역에 있는 아파트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추천해주는 온.오프라인 연결(O2O) 부동산 중개업체가 나옴(거래액 상관없이 수수료 0.3%)
- 2014년 말 설립된 부동산다이어트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파트 실거주자 리뷰, 실거래가, 학군 등 그동안 수집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를 공개함


<< 국제 >>
1. 일본 정부가 국가 성장전략의 하나로 의료관광산업을 본격 육성하기로 함
-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로 증가한 여세를 몰아 의료관광 분야도 키우겠다는 취지임

2. 일본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부품.자재 업체들이 영국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1조엔(약 10조원) 이상을 수주하게 됐다고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함
- 히타치제작소가 2012년 영국 원자력발전 사업자인 호라이즌뉴클리파워를 인수해 영국에서 최소 4기, 최대 6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인데, 이 중 현지 조달분을 제외한 40% 정도를 일본 기업에 발주하기로 함

3. 포르투갈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무소속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 후보가 52%의 득표율로 24일 당선됨
- 그는 재정적자 축소를 지지해 의회 과반을 차지한 좌파연합의 반 긴축정책에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전망임
- 의원내각제에 대통령제를 가미한 포르투갈에서 행정권은 의회 다수당 대표인 총리에게 있지만 대통령은 의회 해산권과 법률안 거부권 등을 행사할 수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국부펀드
- 국가가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투자용으로 따로 조성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운용하는 펀드로, 정부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ㆍ감독함.
일반적으로 정부의 예산이 흑자를 기록하거나 외채가 적거나 없을 때 만들어짐.
전 세계 국부펀드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4조 7,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2016/01/25 - [News] - 2016년 1월 25일 신문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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