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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2016년 3월 10일 신문 브리핑


3월 10일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


1.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데모하던 기분으로만 국회의원 생활한 사람은 20대 국회에 절대 들어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킬러 공천’의 범위를 운동권으로 좁혔습니다.

2. 더민주당이 9일 발표하기로 한 '2차 컷오프' 발표를 하루 미룬 것을 두고 국민의당과의 야권통합을 위한 '밀당'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의 눈높이'를 가늠하기 위해 컷오프 명단을 조정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3. 국민의당 '통합파'와 '자주파'가 다시 공개석상에서 정면 충돌했습니다.
통합론자인 박지원 의원은 '더민주의 친노패권주의 청산이 우선'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4. 국정원이 장하나 의원의 통신자료를 들여다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 또는 국가 안전보장에 대한 위해 방치 등을 사유로 내세웠으나 국회의원의 통신자료까지 조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자신을 겨냥한 '욕설 막말 파문'을 일으킨 친박계 핵심 중진 윤상현 의원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윤 의원은 너무 취해 누구와 통화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6. 위안부 피해자에서 위안부 활동가로 거듭난 할머니들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뉴욕과 워싱턴에서 한일위안부 합의 무효를 주장하는 활동을 전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유엔본부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마음을 담지 못한 합의는 무효'라고 선언했습니다.

7.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지난해 한일 양국 간 '위안부' 문제 합의에 대해 ‘희생자 중심의 접근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자 우리 외교부는 ‘피해자와 피해자 단체가 요구해 온 핵심 사항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반박했습니다.

8. 출산 후 2주간 산후조리원에 머무는데 드는 비용이 평균 300만 원에 육박해 출산에 부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산후조리원 159곳의 2주 이용 요금은 평균 299만 원입니다.
강남의 특실은 2주에 2,500만 원이라던데... 

9.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식생활이 불규칙하고 영양 섭취가 부실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3명 중 1명은 아침 식사를 거르며, 탄수화물 섭취는 많고 단백질은 덜 먹는다고 합니다.
단백질 섭취한다고 소주를 곁들이면 더 망가지는 거 아시죠?

10. 경찰대 수재들의 '먹튀'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혈세로 가르쳤더니 법조계로 갈아타기를 하는 것인데 개교 이후 137명이 사시에 합격해 110명이 퇴직했습니다.
퇴직의 가장 큰 이유는 경찰직에 대한 실망이라고 합니다.
실망감이야 국민이 더 하지요... 똑똑한 분들이 남아서 모범을 보여야 하는 건 아닌지...

11.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이세돌의 불계패로 끝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한국 바둑계의 전설 조훈현 씨가 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신청하고 한국 바둑계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12. 군청에서 발주한 관급공사 자재를 빼돌려 자신의 원룸 신축에 사용한 공무원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관급공사의 남은 자재를 빼돌리고 군청 공사 업자를 개인적으로 고용해 시세보다 싸게 자신의 원룸을 시공하게 해 뇌물수수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다고... 그 집인들 제대로 지어졌을까 몰라...

13. 수험생들 사이에서 목표 대학의 중고 ‘과잠’(과 점퍼)을 입는 것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유명 대학의 점퍼를 판다는 글이 부지기수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죽 갈급하면 그러겠냐만은 그거 부적 아니야~

14. 국내 최대 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이 실제 구매하지도 않은 내시경 도구로 환자를 시술한 뒤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타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문제가 된 시술 도구는 일회용이어서 기존 제품을 다시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먹는 반찬도 재사용 안 하는 판국에 너무 하는 거 아냐~ 그러지 좀 마라. 더럽다~

15. MBC가 이상호 기자를 또 징계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7시간’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는 이유인데 ‘아부성 표적 징계’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16. 서울시가 단기 월세를 지원한 노숙인의 80%가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엔 192명이 취업했고 99명은 기초생활 수급자로 지정돼 국가 보호를 받게 됐다고 합니다.
손 내밀면 일어나 걷고 뛸 수 있습니다. 그게 국가가 해야 할 일 아닐까요?

17. ‘위안부’와 ‘계엄군’ 등의 용어 삭제 등 편향 서술과 오류 논란이 일고 있는 초등학교 6학년 사회과 국정교과서에 대한 수정·보완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보조교재 개발이 추진되고, 자체 교사 연수도 실시된다고 합니다.
이런 게 비정상의 정상화 아니겠어요? 근데 왜 정부가 비정상인지 모르겠다는...

18. 지난해 동성결혼 법제화 결정을 내린 미국 연방대법원이 자식을 입양한 동성 부부의 친권을 허용하라는 판결을 내놓았습니다.
연방대법원 판사 8명은 '모든 주는 동성 부부의 입양·양육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판시했습니다.
미국의 회개를 촉구하는 미 대사관 앞 기도 집회가 있을 법도 한데... 안 보이니 신기하네~

19. ‘애국 장병’을 입사시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SK와 롯데에서 상당수가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채된 절반 이상이 판매와 영업, 콜센터 등 이른바 ‘험지’ 부서로 발령이 났고 퇴사자 10명 중 9명은 이 험지 부서에서 나왔습니다. 

20. 빈 병 무인회수기의 반응이 좋아 올해 100여 대를 운영한답니다.
차선 구분도 가능한 30배 정밀한 내비게이션 나온답니다.
유커를 상대로 한 ‘저질 덤핑’ 여행사를 신고하면 300만 원 포상한답니다.
미국 IT의 거물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막기 위한 비밀회동을 했답니다.
유재석 씨가 5천만 원 상당의 연탄 10만 장을 기부했답니다. 

인천의 시민단체가 욕설 파문 윤상현 의원의 낙천을 새누리당에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장은 취중 실수는 별거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국민이 원하는 낙천대상과 많은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2016 총선넷’이 오는 15일 2차 낙천촉구 명단에 주목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4년을 책임질 총선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겠습니다.
나중에 후회하기에는 4년은 짧지 않은 시간이니까요~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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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브리핑] 
'아날로그…낭만에 대하여'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낭만" 지금부터 시작할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낯간지럽거나 촌스러운 말일 수도 있겠죠.
한자로 풀이하면 이렇습니다. '물결 랑'浪 에 '흩어질 만'漫.
미묘하게 일렁이는 마음의 파동. 언어로는 쉬이 표현하기 어려운 사람만이 갖는 고유한 감정. 바로 낭만입니다. 

저도 궁금했습니다.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창조자와 피조물의 대결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경외하는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관심의 한가운데 그의 마음 역시 매우 출렁였을 겁니다. 
"바둑의 낭만을 지키는 대국 펼칠 것" 
경기를 앞두고 그는 이렇게 말했지요. 사람들의 기대는 무너졌지만 어찌 보면 결과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명석한 두뇌라 하더라도 단순한 계산기의 연산속도를 이겨내지는 못하듯. 바둑 하나에만 프로그래밍된 AI는 마침내 인류를 이겨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이렇게 첨단화된 세상 속에서 사람의 역할이란 무엇인가 고민하는 일렁이는 마음의 파동… '낭만'이 아닐까. 

최소 25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다는 바둑. 상대의 마음속 파동을 읽어내고 그 생각의 결을 더듬는 행위. 
대국에서 이겼다 해도, 혹은 진다고 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예의를 갖춰야 하는 바둑의 세계에서 오직 '이기는 것' 만 입력되어 있을 인공지능의 승리는 글자 그대로 '승리'일 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계는 2500년 넘게 인류가 쌓아온 '경험'과 '직관' 그리고 매우 아날로그스러울 지도 모를 그 미묘한 마음의 결을 헤아리는 '낭만'마저 이겨낼 수 있는 것인가.
여기까지입니다. 이세돌 9단과 우리 자신을 위한 앵커 브리핑은… 지금부터는 사족 아닌 사족입니다. 

올해는 '인공지능'이란 말이 사용된 지 딱 6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정하든, 인정하고 싶지 않든 60년의 성취가 2500년의 역사를 이겨낸 오늘… 인류는 또 다른 미지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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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10일 신문 브리핑 #

"욕심의 안경을 낀 사람의 눈에는 부족한 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감사의 안경을 끼고 보면 세상에 감사거리가 아닌 것이 없다."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특이내용 없음

<< 경제 일반 >>
1. '인류를 대표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역사적인 첫 대국에서 불계패함
- 자가학습을 통해 빠르게 진화한 인공지능에 인간이 무릎을 꿇은 것으로서, 인공지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인간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 분위기임

2. 9일 한국바이오협회와 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학교수가 창업한 바이오 벤처가 한 개도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연 200개씩 생기던 바이오 벤처의 절반가량을 교수가 창업한 2000년대 초반과 크게 달라진 모습임

3. 한국에서 최근 국제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까지 가는 직항 하늘길이 40년 만에 열릴 전망임
-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이란 국제항공운수권 배분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조만간 운항업체를 최종 선정할 예정임

<< 금융/부동산 >>
1. 9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에 따르면 내년 말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인 한국 기업은 해외 전체 법인의 실적 및 현금 흐름, 세금 납부 기록 등에 대한 국가별 실적보고서(CBCR)을 국세청에 제출해야 함
- 이에 따라 해외에 진출한 한국 대기업의 세무조사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구글, 애플 등 외국 기업에 대한 한국 국세청의 조사도 정교해짐

2. 중소.벤처기업의 구주(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투자하는 세컨더리펀드가 벤처펀드 시장에 대세로 자리 잡고 있음
- 투자 위험이 낮고 수익률이 높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관 및 고액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음

3.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90억달러(약 10조9400억원)의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함
- 이번 회사채 발행에는 340억달러의 투자금이 몰렸으며, 이는 저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으면서도 위험은 낮은 초우량 회사채에 대한 선호도가 커진 결과로 보임 

4. 지난해 미국 5대은행의 매출이 유럽 5대은행의 절반을 넘어섰으며 매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보도함
- 미국 경제 회복으로 영업여건이 유리해진 데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단행하면서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옴

5.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644조2000억원으로 한 달간 3조원(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증가함
-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2조5000억원으로 한 달 새 2조7000억원 늘어나 전년 동월 증가액(4조2000억원)보다는 적었지만 지난달부터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대책을 시행한 점을 감안하면 주택 관련 부채 증가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 어려움

<< 국제 >>
1. 8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미시간과 미시시피 하와이주 등 세 곳에서 완승을 거두며 대세론에 다시 불을 지핌
- 미시간과 미시시피 두 곳에서 경선을 치른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각각 한 곳에서 승리함

2. 좌파 성향의 프랑스 사회당 정부가 고용과 해고를 쉽게 하는 친기업적 노동개혁에 나섬
-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2013년 집권 초기 고소득자에게 최고 75% 세율을 부과하는 '부유세'를 도입하는 등 강경 좌파 정책을 펴왔으나 최근 친시장.친기업으로 노선을 바꾸고 있으며, 지난해 부유세를 폐지했고 33.3%인 법인세를 2020년까지 28%로 내리기로 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세컨더리펀드
- 벤처 신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투자회사 등이 이미 투자했던 벤처주식을 다시 매입해 수익을 올리는 펀드로, '유동화펀드'라고도 함. 
주로 사모펀드(PEF)나 벤처캐피털사들이 투자한 회사의 지분 중 펀드 만기기간 안에 매각하기 어려운 주식만 골라 싼 값에 인수한 뒤 시간이 지나 지분의 가치가 오르면 되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자금 회수의 어려움을 겪는 벤처캐피털사의 유동성 확보를 도와 주고, 피투자 벤처기업은 추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음. 
더욱이 단순히 지분만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펀드를 예정대로 청산하고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며 피투자 벤처회사가 2차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재무적 지원과 함께 수출, 마케팅 지원 역할도 담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