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스치킨 후라이드치킨 먹고, 남은 치킨으로 3가지 요리 레시피 탄생! 남은 치킨 활용법의 옳은 예!

추운 날씨에 거리에서 목소리를 내며 고생하시는 많은 분들과 마음은 함께 하고 있지만,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에 엄두가 나지 않아 집콕하며 주말을 보냈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외식 조차 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불금을 맞아 본스치킨 후라이드 치킨을 시켜서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해결했죠.

제가 방문한 곳은 판교 유스페이스몰에 위치한 본스치킨 판교점이었어요!
언제나처럼 친절한 사장님과 시원한 맥주가 저를 반겨주네요.
저도 앉아서 시원한 맥주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후라이드치킨 한 마리 테이크아웃해서 집으로 고고~!
맛있는 치킨 냄새를 맡고 있자니, 치킨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뿌듯한 마음입니다.

본스치킨의 토실토실한 닭다리 하나씩 뜯으며 '맛있어요~'를 연발하는 귀여운 아가들 ㅎㅎㅎ
그래, 엄마 아빠는 닭다리 안 좋아해.....ㅠㅠㅠㅠㅠㅠㅠ(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죠.....)

사실 저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조각을 골라 딱 1개만 먹었구요,
본스치킨 후라이드치킨 양이 제법 되는지라... 다들 배불리 먹은 것 같은데도 저만큼이나 남았어요!

금요일 저녁을 저렇게 배불리 보내고, 여유로운 토요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었지만...
'엄마~ 배고파요~ 밥주세요'라며 깨우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지요. 흑흑ㅠㅠ

장 봐 놓은 것도 없고, 무얼 할까 고민하다가! 머리에 떠오른 것은?
바로바로바로 남은 치킨~

이제부터 제가 남은 치킨으로 만들어낸 3가지 요리를 소개해볼게요!

첫번째 요리는 바로 아이들을 위한 데리야끼 치킨 덮밥입니다!

저는 남은 치킨을 3가지 요리에 활용할 목적으로 이렇게 살을 발라 놓았어요. ㅎㅎ

아이들을 위해 발라놓은 후라이드치킨의 "부드러운 속살"을 작게 찢어주었지요.

그럼 이제 데리야끼치킨덮밥 레시피 나갑니다.

1) 양배추와 양파를 작게 다져준다. (아이들이 어려서 모든 재료를 작게 다졌어요)

2) 살짝 달궈진 팬에 카놀라유 휘휘 두르고, 양배추와 양파를 투하한다.

3) 양배추와 양파가 반쯤 투명해졌을 때 잘게 발라놓은 치킨을 넣고,

4) 간장 1.5큰술(밥숟갈 기준)과 설탕 0.5큰술을 넣고, 자박자박하도록 물도 살짝 부어준다.

5) 양배추와 양파가 투명해져서 부드러운 식감이 날 때까지 눌어붙지않게 저어주며 더 익힌다.

6) 갓지은 밥 위에 볶은 것들을 얹고, 마요네즈는 아주 약간 뿌려준다.

저는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재료도 작게 다지고 오래 익히고 간도 세지 않게 했어요.
양배추의 아삭한 식감을 원하신다면 좀 덜 익힌다거나,
짜고 단 정도는 간을 봐가면서 조절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먹으면서 우리 엄마 최고라며, 엄지척! 해주는데 그렇게 보람찰 수가 없더라구요. ㅎㅎㅎ

두번째 요리는 남편이 평소 좋아하는 소세지 야채볶음, 일명 '쏘야'를 응용한 레시피에요.
치킨 야채볶음, 어떤 맛일지 딱 감이 오시죵? ㅎㅎㅎㅎㅎ

1) 당근, 양파, 피망 등등 집에 있는 야채들을 적당히 썰어서 준비한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야채들을 먼저 충분히 볶아준다.

3) 야채들이 모두 잘 익었을 때, 치킨 투하! 치킨은 이미 다 익어있으니깐요 :)

3) 케첩 2큰술(밥숟갈 기준), 설탕 1큰술을 넣어준다.
집에 토마토스파게티소스 같은 게 있다면 대신 넣어주셔도 좋아요!

4) 강한 불에 후루룩~ 신나게 쉐낏쉐낏 볶아서 마무리한다.

참 쉽죠잉? ㅎㅎㅎ
그런데 먹어보니, 이 요리의 포인트는?! 껍데기가 많이 들어갔다는 거더라구요!
새콤달콤한 케첩 양념이 스며들어서 하루 지난 후라이드치킨의 껍데기가 느끼함 없이
바삭하면서도 어찌나 맛있던지 ㅎㅎㅎㅎㅎ 아침 식사로 만든 건데, 남편이 맥주 생각난다며....하하

술안주로도 괜찮을 것 같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