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한해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질문!
책 좀 읽으셨나요?
저는 책을 좋아하는 편이라 부지런히 읽고 있는데요.
역시나 한해를 시작하는 시점에는 바빠져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는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딱 제 코드에 맞는 흥미로운 책을 읽게 돼 소개 드립니다.
종교학 인문학 도서 :: 예정된 악인 유다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
요즘 우리 사회에서 확인하고 있는 그 분. ㅎㅎ
어수선한 정국과도 어쩐지 맞닿아있어요.
지난 2000년간 끊임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킨 유다의 배후를 추적하는 전복적 순례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유다의 배신을 만든 왜곡의 신화를 재구성하고
유다의 배신이 만든 편견의 역사를 재해석하다.
가디언 紙는 이렇게 소개!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배신자를 해석하는 새로운 시각_<가디언>
유다의 배신을 만든 왜곡의 신화를 재구성하고 유다의 배신이 만든 편견의 역사를 재해석하다.'
유다의 전기이자 유다의 비극이 펼쳐진 장소 순례기이자 오늘날 유다의 의미에 대한 고찰
혹시 기억나는 책이 있으신가요?
저는 이 책을 만나고
오래전부터 좋아했던 "고흐의 증명"이 생각나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더랬어요.
동일한 인물에 대한 팩트를 다시 확인하고 재해석~
그래서 잘 알지 못하고 편견으로 닫혀있는 진실을 찾기 위한 노력이랄까.
사실 우리들 유다를 성경 속에서 만났을 뿐
정확히, 제대로 알아본적은 없잖아요.
그래서 악인의 이미지인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존재할 그의 매력과 이야기에 대한 고찰의 기회가 되는 책입니다.
작가에 대한 소개도 먼저 확인해볼까요?
피터 스탠퍼드 Peter stanford
역사, 예술, 종교가 문화에 끼치는 영향력에 천착해온 영국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그동안의 저서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일으키네요.
저는 처음만난 작가였는데요.
소개만 봐도 저와 잘 맞을 듯한~
어쩐지 이 작가과 참여한 BBC 프로그램은 접했던 듯 한
느낌적인 느낌~
옮긴이 차백만 님에 대한 소개도 눈에 들어오네요.
미국에서 10년간 머물며 경영학 전공, 경영컨설팅 회사에서 근무
귀국 후 안철수연구소, CJ 푸드시스템에서 전략기획과 신사업개발 업무 수행
ㅎㅎ 누군가와 닮았군요~
저는 오래 전 예루살렘에 다녀왔더랬어요.
이집트에서 혼자서 여행하려고 국경 넘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저기 이스가리옷 유다의 시체가
피의 밭에 누워 있고,
저기 이스가리옷 유다의 영혼이
시체 곁에 머물고 있구나.
이런 노래로 프롤로그를 시작~
서사적인 영화를 시작하는 그런 기운이 흘러나오죠?
이렇게 책은 시작합니다.
맞아요, 표지판이 드물었던 예루살렘의 이미지가 머리속에서 떠오르며
다른 나라에서는 접하기 힘든
아랍어, 히브리어, 영어 조합의 도로 표지판.
유대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통곡의 벽 Western Wall Wailing Wall의 이미지
그리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곳으로 알려진 곳에 세워진 예루살렘 성묘교회.
직접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다녀온 기억으로는
마리아의 이야기와 맞물려있는 동굴교회
그리고 네게 겨자씨만한 믿음이 있다면 저 땅이 솓구치리라~ 이야기와 연결되는
새로운 경험의 지형 이미지 까지.
많은 기억을 되살리게 만들어 준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종교학 인문학 도서 :: 예정된 악인 유다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
여러분도 잠깐 읽으시며 각각의 감흥을 일으켜보실까요~
어쩌면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사실에 대한 반증.
그래서 더 정확히 고증해봐야 할
유다, 증면된 이야기로 연결됩니다.
책의 내용을 자세하게 스포하는 짓은 하지 않을게요.
유다를 알고 있다면
어렴풋이 유다에 대해 들은 바가 있다면
가톨릭 혹은 기독교 신자로
성경에서 접했던 유다의 이야기가 있다면
꼭 읽어보세요.
한편의 BBC 다큐멘터리를 시청하듯
흥미로운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자의 마무리도 저는 흥미진진했는데요.
이 책으로 결실을 맺게 된 기나긴 여정의 출발점은 가톨릭 신자로 자라나던 어린 시절로 봐야 할 것이다.
어릴 때부터 유다는 열두 제자들 중에서 가장 나를 매료시켰다. 그는 어딘지 우리와 비슷했다. 반면에 다른 열한 명은 너무 선해서 범접하기 힘든 구석이 있었다. 그들은 신뢰할 만한 수호성인으로는 대단히 적합했지만. 그뿐이었다. 그런데 유다는 달랐다. 어딘지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어쩌면 유다를 더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내 감정이 당시 내가 어떤 아이였고, 내 양심과 신앙심의 깊이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일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그렇다면. 어린 시절 내가 지나치게 큰 죄를 지은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다. 왜냐하면 지금도 나는 가톨릭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애쓰기 때문이다.
이거 완전 내 이야긴데~
하는 많은 분들에게도 강력히
2017년의 첫 도서추천~
종교학 인문학 도서 :: 예정된 악인 유다 누가 그를 배신자로 만들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