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올해부터 사용하는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박정희 정부, 대통령에 대해서는 12번이나 언급하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나 정부는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역사책 만들라 했더니 족보를 만들었나 봐~
2. 자율형 사립고인 서울 하나고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2, 3학년생이 알고 있는 교가의 가사와는 전혀 다른 가사를 배우게 됩니다.
학교 측이 지난해 교내 입시 부정 의혹을 제기한 교사가 작사했던 원래 노랫말을 없애고 새 가사를 붙였기 때문입니다.
하나 되기는 틀린 하나고... 유치 짬뽕이야~
3. 식품 포장에 표시하는 영양 성분의 1순위가 기존 탄수화물에서 나트륨으로 바뀝니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의 식품 등의 표시기준 개정안을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짭짤한 게 문제라면 문제... 짭짤해야 감칠맛이 나긴 해~
4. 자동차 살 때 할부금융 이용하면 신용등급도 떨어집니다.
신용도가 높으면 별 영향이 없지만, 신용등급 하한선에 가깝거나 걸쳐 있는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습니다.
한 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이해는 한다마는 미리 얘기는 해주는 거지?
5. 한국 술이 사케 대신 'K-SOOL'로 출품됩니다.
그동안 한국 술은 국제 주류품평회에 출품부문이 없어 유사한 사케 부문에 응모해오다가 지난해 5월 막걸리 부문이 신설됐고 이번에 K-SOOL이 추가로 생겼습니다.
한류가 대세... 일본 니들 다 죽었어~
6.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부터 앞면의 삼성 로고와 뒷면의 이동통신사 로고를 빼기로 했습니다.
자사 로고가 오히려 디자인적 가치를 낮춘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내 생각에 사과 하나 딱 그려 넣으면 죽일 텐데... ㅋㅋㅋ
7. 여성 차량 29대에서 금품을 훔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훔친 금품으로 군주론·논어 등 철학 관련 책을 50만 원어치를 샀습니다.
이제 원하던 책들 빵에서 많이 읽기 바래~
8. 행복한 사람의 뇌는 나쁜 정보 대응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은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나쁜 정보에 뇌가 적극적으로 대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 고발뉴스에 우리가 민감한 거 아니겠어요?
9. 비도시 지역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려면 도시에 살 때보다 5배는 멀리 가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골 지역의 임신ㆍ출산 인프라 구축이 절실해 보입니다.
애 낳으라는 얘기만 하지 말고 애 낳을 수 있는 환경부터 조성해주기~
10. 화가이기도 한 배우 하정우의 작품이 미술품 경매에 나옵니다.
하정우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부분 그를 둘러싼 인물들로 경매 시작가는 1천300만 원입니다.
작품에 값어치를 뭘로 평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 비싸~
11. 브라질 연방 경찰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디에고 조단' 부사장을 체포했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습니다.
요런 비슷한 뉴스가 이제 우리 코앞에 닥쳐 왔다는 거...
12. 조리원이나 영양사 같은 종사자들은 학교에서 먹는 '밥값'을 내야 하는 걸까요? 내지 않아도 되는 걸까요?
일부 학교에서는 밥값을 내라고 하자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인심이 좀 거시기 하다... 맛 보는 걸로 하고 미리 먹는 걸로~
13. 빌 게이츠가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에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2년 동안 17번째 1위로 삼성의 이건희 회장은 112위라고 합니다.
기부대장 빌 게이츠의 지갑은 마를 줄 모르는 가 봅니다. 우리 회장님은 어떠신가?
14. 성폭력 피해를 입고 정부 도움을 받은 성인 남성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36개 해바라기센터가 지난해 지원한 남성 성폭력 피해자 1천19명 중 19세 이상은 120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66.7%에 달했습니다.
그렇답니다... 쩝~
15. 소고기도 숙성을 시킨다고 합니다.
낮은 등급의 소고기라도 바람에 말리고 물속에 묵히는 등 '숙성 쇠고기'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 고깃집도 숙성한 소고기 저렴하게 파는데... 맛있음~ 놀러 와~
16.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한 한미 공동실무단 가동을 위한 약정을 지난달 23일 체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시기와 맞물리면서 미국 측 요청으로 약정 체결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사드' 노래를 하더니... 닭 쫓던 개 모양일세~
17. 부모가 어린 자녀의 사진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함부로 올리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소아 성애자가 악용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랍니다... 힘들어 살 수가 없다 정말~
18. 잠이 부족하면 과식하게 되는 과학적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수면 부족이 먹는 즐거움을 자극하는 뇌 속의 화학물질 2-AG를 증가시켜 과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뭔 소리냐 하면... 비몽사몽 간에 먹는 거지~
19. 경북 구미의 한 20대 청년이 직장 생활로 모은 현금 100만 원과 라면 한 박스를 기부하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좋은 데 써 주세요'라며 개인 신상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첫 월급으로 부모님 빨강 내복보다 온 국민을 훈훈하게 만들어 줬구만... 고마우이 완전 따뜻하게 해줘서~
20. 라면 시장이 이번엔 '비빔면 경쟁'이랍니다.
힐러리-트럼프가 '슈퍼화요일 대회전'에서 압승했답니다.
경찰청이 3~4월을 ‘학교폭력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했답니다.
하나은행이 ‘고객님’ 대신 이젠 ‘손님’이라 부르겠답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소설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답니다.
오늘 3월 3일 삼삼하게 시작합니다.
재미없다고요?
억지로라도 웃는 얼굴을 지으면 스스로뿐 아니라 나를 바라보는 사람에게도 즐거움을 전해준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웃는 얼굴 미소로 오늘을 시작합시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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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브리핑]
'필리버스터, 그리고 마국텔'
뉴스룸 앵커브리핑을 시작합니다.
'마국텔' 최근 며칠사이 유행처럼 번진 말입니다. 펼쳐서 설명하자면…'마이 국회 텔레비전' 한 예능 프로그램 제목을 패러디했습니다.
마국텔. 즉 마이 국회 텔레비전은 조금 전에 중단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를 SNS를 비롯한 각종 작은 매체들이 실시간으로 전달한 것을 말합니다.
힐난 혹은 비아냥조로 일관하거나 온갖 가십거리로 넘쳐났던 몇몇 기성 매체들을 대신해 정치인과 유권자 간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작은 매체들…'마국텔'은 그래서 등장했습니다.
미국 대선 경선과정에서 돌풍을 일으켜 화제가 되고 있는 버니 샌더스.
공교롭게도, 그가 대중의 관심을 얻게 된 계기 역시 6년 전 8시간 37분에 걸친 '샌더스 필리버스터'였습니다. 그가 그때 소리 높여 알리고자 했던 것은 부자감세 연장법안 반대였습니다.
법안은 결국 통과되었지만 그의 주장은 중요한 사회의제로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샌더스는 50년을 약자의 편에서 한결같이 활동해왔으면서도 그때까지 기성 미디어의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는 미디어가 악의적으로 외면한 미운오리새끼였다" 한 사회학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필리버스터 동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힘은 없지만… 세상을 바꾸고 싶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모여들어 그의 생각을 널리 공유했습니다.
다시 우리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여당은 승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은 '한 글자도 못 고친다…'고 해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통과될 수밖에 없는 예정된 승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아주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답일 것입니다.
대상이 테러방지법이든, 아니면 또 다른 어떤 법안이든 그것이 시민사회에 뜨거운 이슈로 등장했다면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 아무리 지난해도… 또한 그 결과가 아무리 뻔한 것이어도… 그 과정 자체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또 한 가지… 책임 있는 언론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만 하는가. 그 어렵고도 간단한 질문…
"마지막까지 믿을 수 있는 언론이 있다면 그 사회는 합리적 선택을 내릴 가능성이 커질 것"
안타깝게도 이번에도 그 믿을 수 있는 언론의 역할은 마국텔이 했다는 것도 기억해둬야겠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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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3월 3일 신문 브리핑 #
"완성이 늦을수록 성취감은 숙성되어 그 맛이 그윽하다. 더딘 삶, 미완성을 다행으로 여겨라. 미완성에 감사하라."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UN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UN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한국시간 3일0시15분께 채택함
- 이번 제재안에는 핵.미사일 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려공업성과 국가우주개발국(NADA), 북한의 대남공작을 지휘하는 정찰총국과 김정은 정권 통치자금을 관리하는 39호실 등을 제재대상에 포함했으며, 또 북한 은행이 UN회원국 내에 지점.사무소를 새로 열지 못하도록 하는 동시에 기존의 지점도 90일 안에 폐쇄하고 거래 활동을 종료하도록 함
2.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으로 테러방지법과 4.13총선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북한인권법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대부업법 개정안 등 여야가 합의한 40여개 법안이 2일 밤늦게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
- 하지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개혁 4법,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에 대한 처리는 기약 없이 보류됨
<< 경제 일반 >>
1. 정부가 국내 기업들이 이란에서 진행하는 총 300억달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이란 정부와 물밑 협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됨
-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29일 비잔 남다르 장게네 석유부 장관과 면담하고 대우조선해양이 이란 최대 탱커선사인 NITC로부터 180억달러 규모 원유수송선과 LNG운반선을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함
- 또 주 장관은 기존에 중단된 대림산업 `천연가스액화플랜트 건설사업(40억달러)` `에스파한 정유시설 증설사업(20억달러)`에 대해 조속한 재개와 함께 현대엔지니어링 `사우스파 12확장 2단계 사업(36억달러)` 지원을 요청함
2.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61세)이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54세)이 차기 그룹 회장을 맡게 됨
-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은 2일 이사회를 열어 위와 같이 결정했으며, 이로써 두산그룹은 4세 경영시대를 맞게 됨
3.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작기계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2일 최종 결정함
- 매각 가격은 1조1308억원임
<< 금융/부동산 >>
1. 12조원을 굴리는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이 대체투자를 위한 운용사 선정 작업에 나섬
- 공모분야는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3개, 벤처캐피탈(VC) 4개로서, 출자금액은 PEF당 300억원, VC당 100억원으로 총 1300억원 규모임
2. 올 들어 아파트 분양권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지난 1~2월 전국 분양권 거래금액이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듬
- 공급과잉 논란에다 금융회사의 담보대출 심사 강화까지 겹치면서 주택 투자 수요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임
<< 국제 >>
1.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 최대 승부일인 '슈퍼 화요일'에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압승을 거둬 대선 본선행 티켓에 한 발 더 다가감
- 클린턴 전 장관은 12개 주에서 치러지 민주당 경선에서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큰 표차로 승리했으며, 트럼프는 11개 주에서 치러진 공화당 경선에서 앨라배마 아칸소 등 7곳에서 승리함
2. 러시아를 비롯한 15개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더 이상 늘리지 않기로 약속하고, 국제 유가가 바닥을 쳤다는 전망이 제시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음
- 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 예정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34.20달러(현지시간 오전 2시 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달 11일 26.21달러였던 것이 불과 3주 만에 30% 상승한 것임
3.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춤
- 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외환보유액은 감소하고 있어 채무상환 능력이 과거보다 약화됐다는 이유에서임
4. 중국 정부가 국유기업 조정을 위해 향후 2~3년간 최대 60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 2일 보도함
- 중국 정부가 약 20년 만애 다시 부실 국유기업 퇴출에 나서는 것은 국유기업 부실이 중국 경제의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라는 판단에서이며, 현재 중국 기업은 약 3700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중국 연간 산업생산의 40%각량을 책임지고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대체투자
- 채권이나 주식과 같이 전통적인 투자 상품 대신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형태.
국내 증시가 장기적인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2015년 3월 들어 기준 금리가 1%대로 하락하면서 채권 투자로 인한 수익 발생이 어려워지자, 투자자들이 안정성이 다소 떨어져도 수익성이 높은 곳으로 눈을 돌리면서 대체투자가 활발해졌음. 사회간접펀드, 벤처 기업, 원자재, 사모펀드, 선박, 테마파크, 항공기, 기숙사 등으로 대체투자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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