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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야기

2016년 2월 3일 신문 브리핑


2월 3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외교부는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파기를 요구하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번 합의는 아주 귀중한 합의'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일본 측에 대해 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주문했습니다.

2.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박근혜 대통령의 64번째 생일 축하 난을 보냈으나 세 번이나 거부당한 끝에 전달됐습니다. 

3. 최근 새누리당에 의해 국회에서 굿판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역술인과 도인, 무속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4.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여 고스톱을 치는 것은 흔한 설날 풍경입니다. 
하지만, 판돈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도 유죄가 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판돈은 하나의 기준일뿐 참가 인원의 경제사정과 반복성, 참가자들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5. 비닐봉지로 만든 메시 유니폼으로 화제가 된 아프간 꼬마 팬이 메시를 직접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메시가 소년과의 만남을 위해 아프간 축구연맹에 연락했다고 합니다. 

6. 검찰이 이재명 성남 시장의 사전 선거 운동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선관위는 SNS를 이용해 사전 선거 운동을 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7. 행정자치부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도로명 주소에 직권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할 수 있는 상세주소 직권부여제도 도입을 추진합니다. 
도로명주소가 도입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자 제도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8. 서울 강남의 성매매 조직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22만 명의 성 매수자 의심 명단을 추가 확보했다고 합니다.
또한, 조직 총책을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9. 1944년 일제강점기 일본 탄광에서 일하던 조선인들의 숫자와 도망자 등의 통계 자료가 처음으로 입수됐습니다.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방증하는 자료입니다.

10. 우리나라에서 성공하기 위해 개인이 갖춰야 할 성공요소 1순위에 '부모의 재력'이 꼽혔습니다.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 개인 역량, 학벌이 뒤를 이었습니다.

11.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들이 ‘월간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수리기사들에게 경고장을 발부하는 등 징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징계 사유에 실적 부진을 추가하는 등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바꾸면서도 노동자 과반의 동의를 받지 않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12. 설 명절을 앞두고 열차표나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스미싱 사기도 늘어나는데 택배 배달 문자, 지인을 사칭한 설날 인사에 인터넷 주소가 첨부돼있다면 주의하세요.

13. 멸종위기종 복원을 위해 2014년 소백산에 방사했던 토종여우 1마리가 휴전선 철책을 넘어서 북한의 개성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무려 200km를 북으로 올라간 겁니다.

14. 정부가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또는 일부 편성한 교육청에 목적예비비 3천억 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을 지킨'(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한) 교육청에 예비비를 우선 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15. 중학생이 부모의 양육방식을 부정적으로 인식할수록 휴대전화 의존도가 높고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모가 과도한 기대를 하거나 심한 간섭을 한다고 느낄수록 휴대전화에 더 의존한다는 의미로 특히 과잉기대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합니다.

16. 대가를 받는 공무원의 외부 강의는 월 3회, 최대 6시간으로 제한됩니다.
행자부 행동강령의 외부강의 대가 기준은 직위에 따라 최초 1시간당 12만∼40만 원, 추가 1시간당 10만∼30만 원으로 그동안 과도한 강의료는 떡값 등의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 왔습니다. 

17. 소방차와 구급차에 양보를 하지 않다가 적발될 경우 부과되는 범칙금과 과태료가 인상됩니다. 
소방차와 구급차가 접근할 때 가장자리로 피하거나 일시 정지를 하지 않으면 차종에 따라 1~2만 원씩 각각 상향된 벌칙금이 부과됩니다.

18. 이번 설 연휴에는 3천645만 명이 이동하며 고속도로 귀성길은 일요일인 7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혼잡할 전망입니다.
연휴가 길어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1∼2시간 줄고 귀경길은 20분∼4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19. 방역 당국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며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20.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 출장 중 부적절한 경비 사용 논란이 제기된 방석호 아리랑TV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오는 5일까지 조사를 진행하되 필요하면 기간을 연장하고, 조사 결과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의법 조치키로 했습니다.

21. 출산율은 감소하는데 고위험 임산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지문인증만으로 돈 보내는 시대가 열렸답니다.
북한의 경제자유지수가 22년 연속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답니다.
5·18 광주의 참상을 알린 독일 언론인 위르겐 힌츠페터 씨가 숨졌습니다.
지갑 속 평균 현금은 7만4천 원이고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전교조는 ‘법외노조’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했습니다.

키아이 UN 특보는 
‘억누르면 폭발하고, 공격당하면 공격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습니다.

누군가의 억압과 폭력에 방관하고 침묵한다면 그 억압과 폭력은 금방 우리에게 돌아올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모두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파이팅하세요~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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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손석희 앵커브리핑] 설득 존재하지 않은…'호소문, 질문은 사절'

뉴스룸 앵커브리핑입니다. 

부라 사가리 회견. 일본 총리는 하루 두 번 관저를 오가는 도중 기자들과 짧게 만납니다. 기자들은 한마디라도 더 들으려 매달리지요. 
그래서 이것을 매달린다는 의미의 부라-사가리(ぶらさがり) 회견이라 한다는군요.
하루 두 번 오가면서 질문을 받고 답변을 하고 때론 매우 성가시고 지난한 작업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그렇게 합니다.
그것이 시민들을 설득할 것이고 궁극에는 정부정책에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이 이런 매달림 회견 속에는 있습니다.

장면을 서울로 바꿔보겠습니다.
[이것으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별도의 질의응답이 없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질의응답이 없으면 어떻게 해요. 질의응답을 받으세요.]
기자석은 술렁였습니다. 항의하는 기자도 있었습니다.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의 대국민 호소문 발표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부총리 취임 후 첫 대국민 담화. 관심은 집중됐습니다. 더구나 대국민 담화도 아닌 대국민 호소. 그만큼 절실하다는 의미였을 테지요.
그래서였을까요? 노동관계법 논란은 야당 탓. 누리과정 파행은 시도교육감 탓. 노사정 대타협 파기는 노동단체들 탓.
단 15분. 호소문의 행간에는 '호소'가 아닌 '남탓'이 두드러졌습니다.
물론 그렇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정부입장에서는 뭘 좀 해보려 해도 대안도 없이 붙들고 늘어진다…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맞든 틀리든. 어느 정부에서든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여론은 항상 존재해왔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문제는 늘 설득이었습니다.
그러나 '질문은 사절' 그 자리엔 토론도 설득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국회, 언론, 이해당사자 및 시민사회와 직접 부딪혀서 설득하고 개혁의 결실을 이끌어내겠다"
취임사에 담겨있었던 신임 경제부총리의 포부였습니다.
다시 매달리기 회견, 부라-사가리로 돌아가겠습니다.

일본의 총리는 정말 몸이 안 좋거나 절대 입을 다물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이 부라-사가리에 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하면 큰일 난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아베도 물론 마찬가지지요. 악재 속에서도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것은 결국 설득에 있다고 아베는 믿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오토바이까지 타고 다니며 여러 방송에 겹치기 출연한다는 유럽의 장관들이나 무려 106개의 질문을 5시간 동안 소화해 최장 기자회견 기록을 세웠다는 러시아의 푸틴도 물론 마찬가지입니다.
'질문은 사절' 경제부총리가 사절한 것은 질문이 아니라 설득의 기회였습니다. 

오늘의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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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2월 3일 신문 브리핑 #

"감사는 긍정적인 사고에서 시작된다. 감사하는 사람은 잃은 것보다 남아 있는 것을 볼 줄 아는 눈을 가지고 있다."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북한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기구에 '위성발사' 계획을 잇따라 통보함
- 지난달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아올리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2. 국민의당이 2일 창당대회를 열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킴
- 이로써 올해 총선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겨루는 일여다야 구도 속에서 치러지게 됨


<< 경제 일반 >>
1. 현대그룹이 2일 현대상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추가 자구안을 확정함
- 현정은 회장이 300억원 사재 출연, 현대증권 공개 매각 등 추가 자산 매각, 용선료 인하와 채무 재조정 등이 담김

2. 국내 조선 '빅3'가 지난달 단 1건의 수주도 못한 것으로 드러남
- 지난해엔 해양플랜트 사업의 부실로 대규모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

3. 국내 5위 음원제공 업체인 소리바다는 2일 창업주인 양정환 대표와 양일환 전무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200만주와 경영권을 ISPC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매각금액 100억원)
- ISPC는 2002년 중국 상무부 지시로 상하이투자청이 100% 출자해 설립된 투자 전문회사임

4. 중저가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이른바 '브랜드숍'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가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남
- 이니스프리는 2010년만 해도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스킨푸드 등에 이어 6위였지만 5년 새 7배 넘게 급성장함


<< 금융/부동산 >>
1. 국내 1위 해운회사인 한진해운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1년여만에 두 번째 영구채권 발행에 나섬
- 발행 규모는 2000억원 안팎으로, 영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세부 조건을 협의 중임

2.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이 애플의 '5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함
- 알파벳은 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5.7% 급등, 시가총액 5700억달러(약 682조원)를 기록하며 이날 주가가 하락한 애플(시총 5346억달러)을 2010년 2월 이후 6년 만에 다시 앞지름

3. 중국 상하이증시는 지난달 세계 주요국 증시 중 가장 저조했으나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IPO.기업공개)하는 기업이 발행하는 공모주 투자 열기는 뜨겁게 달아로름
- 신규 상장 기업의 공모주 청약 평균 경쟁률은 약 2700대 1을 기록함

4. 올해 각종 개발사업 과정에서 전국적으로 14조원 안팎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전망임
- 사업지구별로 보면 산업단지가 44곳, 4조5700억원으로 가장 많고 도시개발구역(11곳, 2조7058억원), 공공주택지구(4곳, 1조6250억원) 순임


<< 국제 >>
1. 미국 대통령선거의 각당 후보 경선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1위를 차지함
-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을 0.4%포인트의 아슬아슬한 차이로 꺾고 승리함

2. 저유가로 재정난에 빠진 러시아가 7개 대형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일 보도함
- 대상은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다이아몬드 광산업체 알로사,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바스네프트, 러시아철도공사, VTB은행, 조선업체 소프콜플로트 등임

3. 세계보건기구(WHO)가 1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이례적이라며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함
-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2009년 신종플루(H1N1), 20114년 소아마비와 에볼라 바이러스 유행에 이어 네 번째임

4. 데이터선터를 바닷속에 설치하려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음
- 개인용 컴퓨터 300대 정도의 처리능력을 갖춘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바닷속에서 3개월간 가동한 실험에 성공함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영구채
- 만기 없이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회사가 부도날 경우 다른 채권보다 상환 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고위험ㆍ고수익 채권으로 분류됨.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지만, 정해진 발행회사 선택에 따라 수년 뒤 돈을 갚을 수 있는 콜옵션이 있어 중도 상환이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임.
영구채는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띠는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으로, 부채지만 발행자의 명시적 상환의무가 없다는 측면에서 국제회계기준(IFRS)상 자본으로 인정받고 있음. 따라서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고, 유상증자와 비교 시 대주주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되어 지배구조에 변동 없이 자본 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대기업들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음.